버팔로 가는김에 그 유명하다는 트레이더 조를 들려보았다. 버팔로 위쪽 나이아가라 폴스 지역에 트레이더 조가 하나 있다.
Trader Joe's
1565 Niagara Fls Blvd, Amherst, NY 14228, United States
국경에서 붙잡혀 1시간여를 허비한 탓에 저녁 8시경에나 트레이더 조에 입성할 수 있었다. 저녁 9시까지 영업시간이라서 급하게 들어갔는데 세상에 이렇게 붐비는 그로서리는 또 처음 본다.
급하게 쓸어담느라 내부 사진은 찍지 못했는데 늘 한적한 캐나다 마트만 다니다 마치 한국처럼 북적이는 미국마트를 보니 왠지 생기가 돌고 구경하는 맛도 났다. 역시 나는 도시 체질인가.
웃긴건 나는 나만 관광객인줄 알았는데 거기 있는사람들 80프로는 다 나같은 관광객인듯했다. 다들 뭔가를 필요해서 사는게 아니라 온김에 쓸어담는 느낌이었다. 아마도 국경넘어온 캐네디언들?
이것들이 내가 쓸어온 것들이다.
시즈닝들에 대한 내 개인적 후기는 다음과 같다.
Everything But the Bagel Sesame Seasoning
한국에서 한바탕 입국금지로 난리났다던 그거. Poppy Seed가 들어있어서 그렇다는데 이걸로 양귀비를 재배할수가 있나? 먹는것만으로는 아무런 환각효과가 없을텐데 왜 금지가 된건지 의아하다. 먹어보니 그냥 Poppy Seed 들어간 베이글 사먹는게 나을거 같은데? 하는 생각이 든다. 플레인 베이글위에 크림치즈 바르고 뿌려먹어봤는데 별로임. 입자가 커서 씹는 느낌도 별로고 괜히 샀다.
Mushroom & Company Multipurpose Umami Seasoning
버섯 분말, 양파가루, 소금 등이 들어가서 한식 볶음밥이나 고기요리류를 할때 조미료로 쓰기에 나쁘진 않다. 있으면 좋고 없음 말고. 굳이 미국에서 사올필요가 있나 싶다. 집에있는 양파가루 소금 조합해서 쓰면 비슷한 맛이 나옴.
Chili Lime Seasoning
칠리가루랑 라임주스 액기스가 들어간 시즈닝이다. 시큼 매콤한 맛? 멕시칸요리를 할때 시즈닝으로 하면 괜찮긴한데 이미 나는 타코 시즈닝이 있는걸? 왜 샀냐 흠.....
21 Seasoning Salute
트레이더조의 베스트셀러 상품이라길래 샀는데 제일 별로다. 양파가루, 케이언페퍼, 파슬리, 바질, 타임, 오레가노, 큐민 등등 온갖 서양향신료들 총 집합체라고 보면 되는데 한식에는 어울리지 않는다. 서양요리 자주하거나 스테이크 정도에 뿌리면 괜찮을듯 싶다. 하지만 난 서양요리도 향신료가 많이 들어간걸 좋아하지 않는데 사지 말걸 그랬다.
Onion Salt
그나마 이게 제일 유용하다. 말그대로 어니언가루가 들어간 솔트인데 살짝 양파링 향이 난다. 볶음밥, 새우, 생선전 등에 쓰면 좋다.
Crunch Chilli Onion
이건 정말 내겐 무용지물. 칠리오일 대신 써볼까 했는데 그냥 무 맛임. 매운맛도 별로없고 들어있는 칠리는 너무 커서 식감도 별로다. 여기저기 뿌려봤는데 대부분의 음식과 어울리지 않는다. 비추.
전체적으로 화장품에 각종 시즈닝, 과자, 커피원두까지 샀는데 총 110불(미화)정도가 나왔으니 이정도면 가성비 짱이긴 하다. 트레이더 조...캐나다에 들어오면 사람들 줄설거 같은데 언제 들어오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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