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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런던 and 파리

따끈따끈 토트넘 티켓팅 후기(결론: 실패)

by 모때루 2024. 7. 23.

2024-2025 뉴시즌 티켓팅이 7월 22일 영국시간 10시 오픈되었다.

무려 몇개월전부터 준비한 티켓팅.

여기시간(토론토는 런던보다 5시간 늦다) 새벽 5시가 오픈이므로 전날저녁부터 일찍 취침하고 미리 컴퓨터 세팅 다 해놓고 잠들었다. 얼마나 긴장했는지 새벽1시, 2시, 3시 계속해서 잠이 깨었고 3시반 경부터 컴퓨터에 접속했다.

 

미리 결론을 말하자면 나는 공식 멤버쉽 티켓팅에 "실패"했다.

나는 가족 3인석을 끊기위해 미리 플러스 멤버쉽을 가입했었고 3연석이 최선이지만 안되면 2연석과 1좌석 따로라도 구매할 생각이었다. 그런데 실패했다. 허무한 새벽 몇시간을 보낸후 후기글을 써본다. 실패글이라도 읽고싶다면 보시길 ㅠㅠ

 

결론적으로 공홈 티켓팅은 안된다는 생각이지만 그래도 나처럼 직접 찍어먹어봐야 성이차는 분들을 위해 티켓오픈당일 티켓팅을 위해 미리 준비할것은 다음과 같다.

1. 티켓팅전 미리 준비해야할것

1. 1 멤버쉽 가입하기

티켓은 인당 1개만 구입할 수 있고 각자 멤버쉽을 구매해야한다. 4인가족 기준이라면 4명이 각각 멤버쉽을 가입해야한다는 뜻이다(18세 이하는 주니어용 멤버쉽). 자세한 티켓 예약방법 설명은 이곳을 참조하길.

 

또 나처럼 오픈당일 티켓을 시도해볼 생각이라면 무조건 플러스 멤버쉽(One Hotspur+)으로 가입해야한다. 이건 한번 해보면 바로 답이 나오는데, 현재시간 티켓 오픈 대략 5시간 지난시점, 잔여티켓은 65,000여 좌석중에 달랑 두개이다. 그것도 5층 구석 한자리씩. 그러므로 하루 늦게 오픈하는 일반 멤버쉽으로는 취소표를 목표로 하지않는이상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나는 그나마 그룹B로 분류되는 에버튼과의 경기를 알아본거라 이정도이지 같은날 오픈되었던 아스널전 같이 그룹A경기를 목표로 연석을 노린다면? 미리 말한다. 공식멤버쉽으로는 포기하시라. 추후에 취소표(티켓 익스체인지)가 아니면 티켓오픈첫날 구매는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고 본다. 

 

1.2 멤버끼리 네트워크 연결하기

두번째 미리 준비할 것은 2석이상 연석을 구매하고자 한다면 계정끼리 네트워크 연결을 해놓아야한다. 각자 계정과 멤버쉽을 가입한 후에 한명이 본인 Account Menu로 들어가서 Add members를 통해 아래와같이 네트워크 연결이 가능하다.

 

1.3 신용카드 등록해놓기

티켓팅할때 좌석을 장바구니에 담아놓고 결제까지 대략 30분언저리의 시간만 주어진다는것은 잘 알고 있을것이다.(그사이에 결제가 이루어지지않으면 찜한 좌석이 날라가버림) 시스템 버벅거리고 어쩌고 하다보면 30분이 훌쩍 지나간다는 후기가 많아 미리 결제카드정보도 입력해놓기를 추천한다.

Account Menu -> Payment Details를 들어가면 결제카드 정보를 입력할 수 있다.

 

 

자, 이상 사전 준비는 끝났다.

 

이제 오픈당일 난 어떤 과정을 거쳐 실패를 했는지 지금 기억나는대로 써보려고 한다. 대부분 나처럼 토트넘 티켓팅이 처음일것인데 막상 해보면 정신없이 휘몰아치는 상황에 넋이 나간다. 미리 읽어두고 마음의 준비라도 하시길.

 

2. 티켓팅 도전

대략 티켓 오픈시간 1시간 반 전에 공식 토트넘 홈페이지에 접속했다. 이용한 브라우저는 크롬.

어제 로그인한 기록이 있어서인지 이미 로그인이 되어있었고,  윗쪽 상단에 Hello XXX(내이름)이라는 부분을 클릭하면 "My Ticketing Account"라는 메뉴가 있는데 이걸 눌렀다.

그러자 보안문자 입력하라는 화면이 뜨고 지시하는대로 입력하자 갑자기 You are in the queue라는 메시지가 나오면서 9번째라는게 아닌가????

 

뭐지? 하는순간 스르륵 순서가 줄더니 화면이전환되어  다음 화면이 떴다.

MATCH TICKETS 화면

 

이때시간 티켓오픈 1시간 10여분전

윗화면에서 MATCH TICKETS가 티켓구매메뉴인데 그걸 눌렀더니 오늘 오픈될 경기는 없고 이미 오픈된 친선경기(토트넘:뮌헨)만 보였다. 

 

그래서 계속 새로고침 하면서 에버튼 경기가 뜨기만을 기다렸다. 이때 여기서 시간을 허비한것이 제일 큰 실수였던것 같다

 

도무지 달라질 기미가 없어서 브라우저를 바꿔보자는 생각이 들어 크롬화면은 놔두고 따로 익스플로어로 공홈 접속을 했다. 이때시간이 대략 오픈 1시간전.

브라우저를 바꾸니 로그인되어있지 않아 내 계정으로 다시 로그인을 했고 그러자 다시 보안문자 입력하라는 화면이 뜨면서 You are in the queue화면이 다시 보였다. 이때 이미 내 순서는 2만몇번대 ㅎㅎㅎㅎㅎ

 

처음에 크롬으로 접속했을때의 9번 대기순번은 뭐였는지, 도무지 알수 없는 상황에 멍해졌고 다시 띄워놨던 크롬으로 들어가 계속 새로고침을 하며 에버튼 경기가 뜨기를 기다리던중, 크롬에서도 또 보안문자를 묻는 화면이 뜨면서 You are in the queue 대기순서 25390식의 화면으로 전환되었다. 처음에 들어갔던 화면은 그냥 사라짐. ㅠㅠㅠㅠ

 

여기서 중요한것. 나처럼 미리 접속해서 MATCH TICKETS화면이 보이더라도 You are in the queue 화면에서 멈춰있지않다면 그건 제대로된 접속이 아니다. 무조건 로그아웃한후 재로그인해서(아니면 브라우저를 바꾸는것도 추천) 다시 접속하길 바란다. 오픈시간 1시간전후로 미친듯이 접속을 반복해서 저 대기열에 빨리 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일단 큐에 들어가면 조금씩 순서가 줄어드는것이 보이고 예상 접속시간도 나온다. 

2만몇번째 대기였던 익스플로어 화면에서 처음에는 예상시간 1시간이상이라고 뜨다가 중간에 잠깐 큐가 Pause되기도하는데 걱정할 필요없다. 기다리다보면 다시 큐가 줄어듬. 1만번대 이하로 줄어들면서 예상시간이 빨리 줄고 결과적으로 나는 오픈시간 30분이 지난즈음에 드디어 티켓팅 화면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아래처럼 새로 오픈되는 경기티켓들이 보인다.

 

 

원하는 경기를 골라 CHECK AVAILABILITY를 누르면 드디어 아래와 같은 티켓구매화면을 만날 수 있다. 

 

 

윗 화면은 오픈시간 5시간정도 지난후에 캡처한 화면이고 처음 내가 큐에서 순서가 되어 들어갔을때는 그래도 4,5층 1자리씩은 꽤(?) 남아있었다. 2자리 연석은 아주 일부 있었던걸로 기억하고(1층,3층 자리는 없음) 3자리 연석은 어디고 아예 없었다. 

 

기억을 더듬자면, 롱사이드 East, West  5층자리 1자리씩, 숏사이드 North 4층, 5층 1자리씩, South 뒤쪽좌석들만 1자리씩 드문드문 있었던걸로 기억한다.

 

3. 결론

결론적으로, 연석 구하시려는분들(추후 취소표는 운의 영역이니 모르겠다) 공홈 멤버쉽으로 티켓오픈날 구매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티켓 오픈시간 30분정도 지난 시점에서 1좌석이든 연석이든 1,2층과 3층(프리미엄석은 나중에 풀림)은 아예 남은 좌석이 없다. 나중에 계속 취소표 검색하다보면 1자리정도는 뜰수도 있겠으나 내생각에 3자리이상 연석은 불가능에 가깝다고 본다. 이런 절망스런 후기를 많이 보았으나 그래도 나는 혹시 운이 좋지 않을까 기대했던 바보같은 나 ㅠㅠ

 

암튼 그렇다면 공홈 티켓팅은 누가 해야하냐.

4층, 5층 1자리씩 앉으실 분들 가능하다. 동행끼리 굳이 같이 안앉아도 되고 골대뒤 4층 혹은 모든 사이드 5층도 좋다 하면 시도해 보시길. 

 

이제 여행이 1달도 안남은 시점에서 취소표만 매일같이 두드리는것도 힘들고 나는 이제 한번 시도해본것으로 만족하고 멤버쉽은 환불하려한다.(공홈 멤버쉽관련 규정에는 사용안한 멤버쉽의 경우 가입후 14일 이내 환불 가능하다고 써있음)

남은 티켓 구입경로는 공식,비공식 리셀러를 통하는 것이다. 이부분도 나중에 후기를 써보겠다.

 

---> 추후 티켓익스체인지(취소표)로 구매한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