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니 직관하러 가다(토트넘 vs 에버튼전)
드디어 영국 런던여행의 하이라이트. 토트넘 직관 보러 가는날.
오후 3시 경기였고 적어도 경기 3시간 전에는 도착하길 추천한다. 우리는 일주일전에 Stadium tour 하는날 티셔츠는 미리 구매했는데 당일 비소식이 있어서 비옷을 사려고 스토어를 가게되어 입장시간이 좀 지체되었다.
참고로 경기날 스토어는 엄청 붐빈다. 계산줄도 어마어마하니 쇼핑할 계획이 있다면 나처럼 미리 투어하는날 하는것이 훨씬 여유롭고 아니라면 서둘러서 출발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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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날 꿀팁
혹시 경기날 비가 온다면 시내에서 미리 사지말고 토트넘 스토어에서 파는 비옷(Rain Poncho)을 추천한다. 가격은 동일하게 5파운드였고(시내에서는 5파운드에서 10파운드까지 가격이 다양하나 질이 떨어짐) 훨씬 질이 좋았다.
또하나 경기장에 가서 알게된 사실인데, 1층 제일앞 1열부터 7, 8열까지는 비오면 쫄딱 비 맞는다. 그 이후부터는 엄청 들이치는 비가 아닌이상 위에 경기장 지붕이 있어서 비를 맞지 않으므로 굳이 비옷을 사지않고 가벼운 바람막이잠바 정도만 챙겨도 될듯하다. 비온다고 온가족 비옷을 준비했는데 1층 20열 정도에 앉은 나와 남편은 비옷이 필요없었고 10열에 앉은 아들은 중간에 비가 조금 들이쳐서 비옷을 꺼내 입었다고 한다.
즉, 경기때 비맞는게 걱정된다면 1층은 10열 이후로 예매할것!
경기 2시간전 선수들 몸푸는것 보기
대략 경기 2시간전에 경기장에 들어갔는데 선수들이 미리 나와서 몸푸는 장면을 볼 수 있었다.
프리미엄좌석은 경기 3시간전부터 입장가능하고 일반석은 경기2시간 전부터 입장 가능한데, 선수들이 훈련하기전 미리 경기장을 한바퀴 도는 시간이 있는데(쏘니가 주로 커피들고 나오는 타임) 이때가 싸인을 받기 최적의 기회라고 한다. 나는 일반좌석이라 어짜피 이때 못들어가서 기회가 없었지만 나중에 보니 212구역분들은 이때 미리 들어가서 싸인을 많이 받은것 같다.(돈이 좋구나~~)
선수들은 토트넘 벤치구역(103블럭쪽) 앞에서 몸을 푸는데 경기장 건너편(122블럭쪽)도 왔다갔다 하지만 내가 있는 107구역쪽에서 직접 보기는 좀 거리가 있었다.
우리자리는 원정팀벤치쪽인 105, 107블럭이었는데 가운데 212구역주변으로는 줄을 쳐서 못 들어가게 막아놓았기때문에 104,103 블럭쪽으로는 이동할 수 없었다. 212 건너편 블럭(103블럭쪽)으로 가려면 밖(경기장외부말고 스테디움내에서 블럭마다 입구가 또 따로 있음)으로 나가서 해당 블럭입구로 다시 들어가야한다.
212블럭이 선수들이 나오는 통로가 있는 최고 명당자리인데 가격도 그만큼 최고로 비싸고 문제는 멤버쉽으로 구매하기는 쉽지않다. 비인기팀과 하는 경기일 경우 한두 자리 경기 막판에 취소표가 나오기도 했으니 혼자 보실 분들은 취소표를 노려봐도 괜찮을듯. 대부분은 대행사 통해서 비싸게 표구하신분들이 많아보였다.
우리는 대신 105쪽으로 이동해서 최대한 선수들이 보이는 곳으로 가서 사진을 찍었다.
선수들 훈련하는것도 코앞에서 보고 싶다면 역시 토트넘 벤치쪽 212, 101,104,103,102블럭을 추천한다.
경기는 어짜피 전반 후반 방향을 바꾸기 때문에 굳이 토트넘 벤치쪽이 아니어도 괜찮았다. 특히 105블럭은 가운데라 시야가 아주 좋다. 나는 107블럭 뒤쪽이라 반대쪽 골대는 멀어서 잘 보이지 않았지만 후반전에 왼쪽으로 공격할때는 가까이서 잘 보였다. 운이 좋게도 에버튼전에서 쏘니가 양쪽 골대에서 골을 한개씩 골고루 넣어줬기 때문에 행복했다.
107블럭 19열좌석에서 보이는 뷰는 아래 동영상에서 확인할수 있다.
경기후 쏘니를 보려고 기다리다 쫓겨나다
경기가 끝나면 손흥민 선수가 경기장을 한바퀴 다 도는줄 알고 기다렸는데 토트넘 벤치건너편에서 시작해 시계방향으로 반만 돌고 들어가더라...ㅠㅠ 우리쪽도 와줄줄 알고 기다렸는데...암튼 경기보는데는 별 지장이 없었지만 경기전후로 손선수를 많이 보고싶다면 역시 토트넘 벤치쪽 자리가 좋겠더라는..
그렇게 쏘니가 경기장을 빠져나가고 난뒤, 좀있다 있을 쏘니 인터뷰를 보기위해 밖으로나가 다시 103구역쪽 입구로 들어가려고 갔는데 입구뺀찌를 당했다. 경기끝나고 블럭 이동하려면 사람들이 우루루 몰려나올때 이동하시길. 우리는 사람들 좀 빠지고 한가할때 들어가려하니 입구마다 지키고있는 스텝이 막아섬. 이럴줄 알았으면 105,107 우리자리에서 나오지도 않았지~~ 엉엉
그러다가 그옆에 104구역으로 누가 들어가길때 슬쩍 따라 들어가니 여긴 또 안막아서 운좋게 들어가긴 했다.(왠지 한국인만 막는 느낌적인 느낌? 아 돈쓰고 기분 안좋아~)
암튼 거기서 쏘니 나오길 기다리고 있는데 역시 스텝들이 돌아다니며 다 나가라고 쫓아낸다. ㅜㅜ
할수 없이 나왔는데 나중에 유튜브로 쏘니 인터뷰영상보니 어라? 관중석에 한국분들 많이 보고 계시던데? 끝까지 안나가고 버티신 분들인건지, 이것도 212 프리미엄블럭만 허용을 해준건지 모르겠다.
암튼 경기 앞뒤로 좀 아쉬운점은 있었다. 아 쫌 보게 냅두면 어때서! 자리값이 얼만데.
경기후 집에 오기
쏘니 인터뷰까지 기다리다 쫓겨나고 경기장 밖으로 나왔다.
경기 전후로 경기장 주변 도로는 모두 차단되어 버스가 다니질 않는다. 한두정거장 떨어진 곳에서 버스를 타야하니 모두가 걷는 방향으로 걸어가면된다. 주로 Central London쪽으로 이동할테니 Seven Sisters역쪽으로 걸어갈텐데 이 역까지 걸어서 30분정도 걸린다. 걷는것이 상관없다면 쭉 걸어도 되고(우리도 그랬다. 구경하며 걸으니 그리 힘들지 않았음) 중간에 버스정류장에서 다시 버스를 타서 역까지 가도 되는데 워낙 사람들이 많이 기다리고 있어서 타기 쉽지 않을수도 있다.
우리도 나중에 깨달았는데 Seven Sisters역이 아닌 두정거장 위쪽의 White Hart Lane역으로 걸어갔으면 훨씬 덜 걸을수 있었다. 다만 White Hart Lane역은 Tube가 아닌 Railway역이니 요금체계가 다를수 있다.
경기후 소감 및 자리에 대한 생각
솔직히 나는 축알못에 가까운 사람인데 경기에 따라 다르겠지만 이번 토트넘 직관은 정말 재미있었다. 같이간 남편도 티비로 볼때는 2시간내내 보기 지겨울때가 있는데 직접보니 한순간도 눈을 못떼겠더라며 현장 박진감을 놀라워했다.
아마도 상대팀이 못하는 팀이라 더 재밌었을수도 있고, 평생에 한번볼까말까한 직관인데 지는경기를 보고싶진않으니까 꼭 상대팀이 빅팀일때 볼 필요는 없을것같다. 빅팀일수록 가격도 비싸고 표 구하기도 힘들다.
쏘니를 경기전후로 많이 보고싶다면 역시 토트넘 벤치쪽 좌석이 좋겠고 상관없이 두루두루 잘 보고싶다면 105,107구역 정도도 충분히 괜찮다고 생각한다.(여기도 싼 가격은 아님 ㅠㅠ)
벤치 건너편쪽도 경기보기는 충분히 괜찮아 보이는데(가격도 벤치쪽보다는 훨씬 쌈) 문제는 추운계절은 모르겠지만 여름햇빛은 힘들 수도 있다. 내가 경기본날은 비가오고 흐려서 반대쪽도 좋아보였다. 영국날씨를 잘 모르지만 쨍한여름만 아니라면 다시본다면 벤치 반대편 중앙자리에서 볼 것 같다.
연석을 구하기위해 대행을 많이 이용하실텐데 가격거품이 너무 심하다고 생각한다. 일행중에 어린아이가 있는게 아니라면 근처 블락으로 떨어져 보는것도 나쁘지는 않다고 생각한다. 주변에 혼자온 사람이 있으면 자리를 바꾸어보려했는데 모두 동행이 있어서 우리 세가족은 결국 다 떨어져 봤는데 좀 아쉽긴했지만 그만큼 돈아낀걸로 소고기 사묵지뭐. 했다. 결론적으로 우리가 한 선택에 만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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